근대언론1 1페니로 지성을 사던 영국 커피하우스: 신분 계급을 무너뜨린 근대 공론장(Public Sphere)의 힘과 소외의 역사 오늘날 우리가 일상적으로 찾는 현대의 카페는 대개 지극히 정적이고 파편화된 사적 고립의 공간입니다. 수많은 이들이 노트북 화면 뒤에 숨어 홀로 작업에 몰두하거나, 귀에 무선 이어폰을 꽂은 채 타인과의 소통을 원천 차단하며 자신만의 부유하는 섬에 갇혀 지내곤 합니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약 300년 전인 17~18세기 영국 런던의 커피하우스(Coffeehouse)는 이와 완전히 정반대의 풍경을 지닌, 그 어느 곳보다 뜨겁고 시끄러우며 역동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웅성거리는 토론 소리와 자욱한 담배 연기, 그리고 알싸한 커피 향이 가득했던 그곳은 단순한 기호품 소비처를 넘어 근대 전근대적 신분 계급의 장벽을 허물고 시민 의식과 언론의 자유를 싹트게 한 거대한 사회적 용광로였습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어.. 2026.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