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버휠1 커피 테이스팅 노트 (1) : 아로마(Aroma)와 플레이버(Flavor)의 구분 로스터리 카페에서 사 온 스페셜티 커피 패키지 뒷면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살구, 재스민, 밀크 초콜릿, 은은한 홍차의 여운…' 화려하게 적힌 테이스팅 노트를 읽다 보면, 과연 내 입맛으로도 이토록 다채로운 향미를 찾아낼 수 있을지 묘한 설렘과 호기심이 교차하곤 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무언가를 맛볼 때 '향이 좋다' 혹은 '맛있다'라는 말로 감각을 뭉뚱그려 표현하곤 하지만, 한 잔의 커피가 품고 있는 우주를 온전히 탐험하기 위해서는 미각과 후각을 분리하고 또 결합하는 고도의 관능 평가 과정이 필요합니다.특히 개인의 지극히 주관적이고 내밀한 감각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객관적인 언어로 끌어내는 작업은, 파편화된 개인들이 공통의 매개체를 통해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되는 과정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번에는.. 2026.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