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컵2 워시드 프로세싱 : 깔끔한 산미를 만들어내는 수세식 가공법 매일 마시는 커피는 원래 붉은 열매인 '커피 체리'에서 시작됩니다. 앞선 글에서 살펴보았듯, 이 체리의 껍질과 과육을 벗겨내고 씨앗(생두)만을 발라내는 과정을 커피 업계에서는 '가공(Processing)'이라고 부릅니다. 가공법은 커피의 최종적인 맛과 향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단계입니다.그중에서도 전 세계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널리 사랑받는 방식이 바로 '워시드 프로세싱(Washed Processing)', 즉 수세식 가공법입니다. 엄청난 양의 물을 이용해 커피 본연의 깔끔한 맛을 끌어내는 워시드 프로세싱의 과학적 원리를 차분하게 알아보겠습니다.워시드 프로세싱의 핵심 원리워시드 프로세싱은 이름 그대로 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생두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완벽하게 씻어내는 가공 방식.. 2026. 4. 7. 하리오 V60 : 원추형 드리퍼의 구조와 빠른 추출의 원리 카페나 홈카페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상징적인 도구가 있습니다. 바로 깔끔한 원뿔 모양의 '하리오 V60(Hario V60)' 드리퍼입니다. 겉보기에는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이 작고 우아한 도구 속에는 커피의 향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교한 유체역학적 설계가 숨어있습니다. 왜 전 세계 바리스타들이 하리오 V60를 스페셜티 커피의 추출 표준으로 꼽는지, 그 구조적 원리와 맛의 비밀을 차분하게 살펴보겠습니다.60도의 마법, 두터운 커피 층을 만드는 원추형 디자인하리오(Hario)는 본래 이화학 및 내열유리 제품을 만들던 일본 회사로, 핸드드립 시장에는 다소 늦게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2004년에 출시된 V60는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V60'라는 이름은 알파벳 V자를 닮은 외형과 .. 2026. 4. 5. 이전 1 다음